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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초 영상 뚝딱…'소라'떴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0 18:04

수정 2024.12.10 18:04

오픈AI 동영상 모델 정식 출시
두 이미지 결합해 만들기 가능
테크기업 규제에 EU·英 '제외'
오픈AI가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소라(Sora)'를 기반으로 만든 영상. 오픈AI 홈페이지 캡처
오픈AI가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소라(Sora)'를 기반으로 만든 영상. 오픈AI 홈페이지 캡처
【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오픈AI가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소라'(Sora) 정식 모델을 내놨다. 지난 2월 소라를 처음으로 공개한 지 10개월 만이다. 오픈AI는 그동안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이 AI 모델을 테스트 해왔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소라'의 기능을 시연하고 두 이미지를 결합해 동영상을 생성하는 '블렌드'(Blend) 기능 등을 선보였다. 오픈AI는 텍스트와 이미지, 비디오를 '소라'에 더 쉽게 입력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스토리보드 도구를 사용하면 각 프레임에 대한 입력을 정확하게 지정할 수 있다.

이날 공개된 소라는 지난 2월에 미리 선보인 모델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를 자랑했다. '소라' 이용자는 최대 1080p 해상도, 최대 20초 길이, 와이드스크린, 세로 또는 정사각형 화면 비율로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또 자신만의 자산을 가져와 확장, 리믹스, 블렌딩하거나 텍스트에서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오픈AI는 "소라는 현실을 이해하고 시뮬레이션하는 AI의 기초 역할을 하며 물리적 세계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단계다"고 밝혔다. 이어 "당신의 상상을 텍스트나, 이미지, 동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라는 미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날부터 이용할 수 있다. 소라는 챗GPT 플러스 및 챗GPT 프로에 포함돼 기존 유료 이용자들은 이 동영상 AI 모델 이용에 대한 추가 비용을 지불할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오픈AI는 덧붙였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은 제외됐다. EU와 영국에서의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 지역에서 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theveryfirst@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