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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수능 상위권 탐구영역서 판가름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0 18:17

수정 2024.12.10 18:17

사회탐구 어려워 표준점수 낮아
이과생 ‘문과침공’은 줄어들 듯
올해 서울 주요 대학 정시모집에서는 지난해보다 탐구영역 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사회탐구가 어렵게 출제돼 같은 원점수라도 과학탐구보다 표준점수나 백분위가 높은 과목도 나왔다. 이과생들이 문과 대학을 지망하더라도 큰 이득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1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연세대가 처음 공개한 탐구영역 변환점수에서 점수 차이가 전년도보다 확대됐다. 올해 백분위 99점에 해당하는 변환점수는 68.78점으로, 전년도(68.52점)보다 0.26점 높아졌다.
백분위 98점의 변환점수(68.10점)도 전년도(67.75점)보다 0.35점 상승했다. 백분위 간 점수 차이도 전년도 0.83점에서 올해 1.22점으로 벌어졌다.

수능에서 탐구영역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돼 상위권 변별력이 상승한 것이 원인이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상위권 대학 정시 입시에서 국어, 수학보다는 탐구영역의 변별력이 크게 강화돼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회탐구가 과학탐구보다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돼 사회탐구 응시자의 표준점수 최고점과 백분위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이과생이 문과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문과 침공'은 줄어들 전망이다.


오 이사는 "사회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주게 되면 '문과 침공'이 줄면서 전체적인 합격선도 낮아질 수 있다"며 "문과생이 불리한 정도가 줄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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