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시장, "윤석열 정부 정당성 상실" 주장하며 상징적 행동
【파이낸셜뉴스 안양=노진균 기자】 경기 안양시의 최대호 시장이 시청 집무실에서 정부의 국정운영 목표 액자를 철거했다. 이번 조치는 현 정부에 대한 강력한 비판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5시, 최 시장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국정운영 목표 액자를 제거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게시물에서 "현재 대한민국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최 시장은 윤석열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위법적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적 행위를 통해 헌법과 법치주의를 훼손한 윤석열 정부의 행태는 국민의 기본권과 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액자 철거의 이유에 대해 최 시장은 "정부의 국정목표를 상징하는 액자 역시 국민의 뜻과 동떨어져 있으며, 비치된 액자를 철거하는 것은 헌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국민적 저항의 상징적 행동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대표이기도 한 최 시장은 "민주주의를 지키며, 부당한 권력 행사를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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