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 "이제 윤석열씨라고 하겠다" 발언
윤 의원 "법적 절차도 없이 여당이 먼저 단죄"
윤 의원 "법적 절차도 없이 여당이 먼저 단죄"
[파이낸셜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제 윤석열씨라고 하겠다, 그분이 대통령인가”라고 말한 같은 당 6선 조경태 의원을 저격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씨’가 뭔가? 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윤석열 대통령’으로 호칭한다”라며 “탄핵당해 쫓겨난 박근혜 대통령을 지금도 ‘박근혜 대통령’으로 호칭한다"라고 적었다.
또 "12개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도 ‘이재명씨’라고 하지 않는다. 지난 긴급현안질의 때 제왕적 대통령제를 탄핵하자고 주장하면서도 ‘이재명 대표님’께 결단을 촉구했다"라며 "대통령에 대한 법적 절차나 조사도 없이 왜 지금 우리 스스로 대통령을 먼저 단죄하고 끌어내리려 하느냐"고 강경하게 말했다.
이는 12일 조 의원이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두고 "윤석열 그분 이야기는 하지 마시라"며 "이제 윤석열 씨라고 하겠다.
윤 의원은 "대통령이 저렇게 강변하면 적어도 그 내용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 것이 대통령을 세운 여당이 보여야 할 기본자세 아닌가. 이런 상황이 올 때까지 정치력을 모으지 못한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도리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당의 자중지란이 떠오른다"라고 말한 윤 의원은 "지금은 성급한 결정을 자제하고 삼사일언(三思一言) 삼사일행(三思一行) 할 때"라고 글을 맺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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