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판교 R&D센터 4000억원에 매각...미래 투자 재원 확보

매각 후 재임대 방식 채택
친환경·자율운항 기술 경쟁력 강화

삼성중공업 판교 연구개발(R&D) 센터 전경. 삼성중공업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중공업은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고 미래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판교 연구개발(R&D)센터를 4000억원에 매각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진행되며, 삼성중공업은 기존 사업장을 유지하면서도 매각 대금을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조선소 자동화 등 미래 준비에 사용할 예정이다.

판교 R&D센터는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의 건물로 2014년 12월 준공됐다.

부지 면적은 약 7460㎡(2257평)에 달하며, 매각 상대는 위탁관리 부동산 투자회사인 이지스롱웨일1호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 및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와 액화천연가스(LNG) 같은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조선소 무인·자동화 기술 △자율운항 솔루션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mail]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