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월 30대 이하 당첨자 49.3%
가점 유리한 50대 비중은 감소세
가점 유리한 50대 비중은 감소세
16일 파이낸셜뉴스가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청약 당첨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도 30대 이하 당첨자 비중이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 아파트 30대 이하 비중은 2020년 31.0%, 2021년 33.3% 등 30%대에 머물렀다.
현 정부는 저출산 대응을 위해 청약제도를 주요 정책 수단으로 활용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특별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신생아 우선공급 및 특별공급도 도입했다. 또 추첨제 물량도 대폭 늘려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은 청년층의 당첨 문호가 넓어진 상태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청약제도 개편으로 민영 아파트의 경우 생애최초, 신혼부부, 신생아 등 특공물량이 전체 일반공급 물량의 50%까지 늘어났다"며 "공공주택의 경우 80% 가량이 특공물량이다"고 말했다.
반면 당첨자 가운데 가점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50대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수치를 보면 서울 아파트 50대 비중은 2020년 21.4%, 2021년 22.6% 등으로 20%대를 넘었다. 하지만 2022년에는 13.9%, 2023년 10.4%, 2024년 1~10월 13.6% 등으로 최근 들어 1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은 높은 가격 등 가점에서 유리한 4050세대 전유물 이었다"며 "하지만 제도 개편에 얼죽신 열풍이 불면서 청약신청 역시 30대 이하가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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