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삼양식품(003230)은 신설 법인 '삼양 싱가포르 유한회사'를 통해 중국 자싱시에 6개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총 투자금액은 2014억 원이다.
이번 투자는 삼양식품의 중국 내수시장 대응 및 현지화 전략의 일환이다.
자싱시에 증설되는 해당 생산라인은 상해 판매법인과 약 100㎞가량 떨어진 곳이다. 서울을 기준으로 하면 경기도 화성시 정도 거리에 위치했다.
투자 예상금액 중 약 4518만 달러는 삼약식품이 투자하고, 나머지 금액은 중국 현지에서 자본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이 은행차입에 대한 지급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며, 공장 완공 예정일은 2027년 1월 31일이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 16일 삼양 싱가포르 유한회사를 설립하고 약 647억 원의 지분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 마련의 목적이다.
삼양식품이 해외 투자에 나선 이유는 국내 밀양 2공장이 완공된 후 약 2027년경 물량 부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국내 생산에 집중된 공장을 해외로 분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삼양식품 측은 "해당 공장은 중국의 식품산업단지에 입주할 예정"이라며 "완공 시점은 공시상 2027년 1월말이지만, 싱가포르 유한회사의 자본급이 납입전이라 착공 시점은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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