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에 '코레일-SH공사' 선정
총사업비 14조3000억원 규모 사업 탄력 기대
총사업비 14조3000억원 규모 사업 탄력 기대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총사업비 14조3000억원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자로 지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오는 2028년 말까지 용산구 한강로 3가 40-1 일대 49만4601㎡에 준주거, 일반·중심상업시설을 위한 부지조성을 완료하게 된다.
코레일과 SH공사는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실시계획인가 신청 등 각종 인허가의 실질적인 행위 주체로서 법적 지위를 얻게 됐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11월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로 인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 효력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시행자 지정을 통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과 SH공사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약 14조3000억원으로 코레일과 SH공사가 7:3의 비율로 공동 시행한다. 사업은 공공 기반시설을 먼저 조성한 뒤 민간이 개별 필지를 분양받아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코레일은 기본계획 및 인·허가, 토양오염정화사업, 문화재조사, 사업구역 토지공급 등을 담당한다. SH공사는 기본 및 실시설계, 토지보상(국공유지, 사유지), 지구 내·외 공사 시행 등을 맡게 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사업성과 공공성의 균형있는 확보 등을 위해 사업시행자와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사업계획을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사업시행자의 적정 사업성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초과 이윤 발생 시 공공성 증진방안 등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까지 실시계획을 인가·고시하고 기반시설공사를 착공해 2030년대 초반 1호 기업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확정고시에 이어 사업시행자 지정을 통해 본격적인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세계적인 입체융복합의 도시공간으로 조성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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