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대통령 경호처장 소환조사...尹 동선 파악 주력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0 15:48

수정 2024.12.20 15:48

경찰, 윤석열 대통령 동선 파악 재구성에 수사력 집중
박종준 신임 대통령 경호처장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박종준 신임 대통령 경호처장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특수본은 참고인 신분으로 박 처장을 두 차례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비상계엄 직후 박 처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동선 재구성을 위해 소환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처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가 처음으로 조사를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찰은 박 처장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전 삼청동 안전가옥에서 조지호 경찰청장 등과 가진 일명 '안가 회동'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 처장이 계엄 사실을 미리 알았거나 관여했을 개연성을 들여다 보고 있지만, 박 처장은 조사에서 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 청장은 이날 오전 검찰로 송치됐다.

경찰은 비상계엄 사전 모의를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박 처장의 연결고리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박 처장과 노 전 사령관과의 연결고리가 확인될 경우 피의자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