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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빠른 회동 시사...우크라 및 관계 정상화 논의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3 08:03

수정 2024.12.23 08:03

트럼프, 푸틴과 대화 기다린다고 밝혀 "우크라 전쟁 끝내야"
푸틴 역시 미국과 관계 정상화 논의할 준비 되었다고 강조
지난 2018년 7월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왼쪽)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지난 2018년 7월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왼쪽)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1기 정부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했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기 정부 출범 이후 이른 시일 안에 푸틴과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푸틴 역시 정권이 바뀌면 미국과 관계 정상화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트럼프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청년우파단체 터닝포인트USA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최한 ‘아메리카 페스트 2024’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나와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이를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야 한다. 그 전쟁은 끔찍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나는 우크라 전쟁을 끝낼 것이다. 중동의 혼란을 멈추고, 3차 세계대전을 막겠다고 약속한다. 3차 세계대전은 매우 가까이에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푸틴은 19일 연말 기자회견에서 트럼프와 대화를 두고 "당연히 나는 언제든 준비돼 있다"면서 "그가 원하면 대면 회담도 준비됐다"라고 말했다. 푸틴은 22일 러시아 국영 방송과 인터뷰에서도 미국과 관계 정상화를 묻는 질문에 "의지가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의지를 결코 포기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상황이 변해서 다른 나라와 관계를 구축할 기회와 가능성이 생긴다면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며 "그것은 우리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다만 푸틴은 "러시아와 우리 국민의 이익을 희생해선 안된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다면 우리는 러시아의 이익에 기반해서만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푸틴은 이미 3차 세계대전이 진행 중이냐는 질문에 "알다시피 누구도 겁줄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푸틴은 "우리의 적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고 있다"며 "그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그냥 내버려 두라. 그러면 그들은 더 악화될 것이다"고 말했다.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