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구원, 2025년 주요 천문 이벤트 발표
한국천문연구원은 23일 2025년도 주요 천문현상을 발표했다.
우선 1월 1일 서울에서 보는 첫 일출은 오전 7시 47분에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보는 일출은 독도에서 7시 26분, 7시 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을 시작으로 내륙지방에서도 볼 수 있다.
8월에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금성·목성이 만나는 것을 볼 수 있다.
8월 12일 새벽 4시 30분에는 밤하늘에서 제일 밝은 두 행성인 금성과 목성이 1도로 근접한다. 1도로 근접한다는 것은 각도가 작을수록 두 행성이 가깝다는 의미다. 또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유성이 가장 많은 극대시각이 8월 13일 새벽 4시 47분이다. 하지만 이때 밤새도록 밝은 달이 있어 관측 조건이 좋은 편은 아니다.
9월에는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리는 개기월식이 있다. 9월 8일 개기월식은 우리나라에서 관측 가능하다. 이 개기월식은 서울 기준 9월 8일 2시 30분 24초에 시작해 3시 11분 48초에 최대, 3시 53분 12초에 종료된다. 이 월식은 아시아, 러시아, 호주, 인도양에서 관측할 수 있다. 3월 14일에도 개기월식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
이 보름달은 서울 기준 16시 58분에 떠서 다음 날 오전 7시 44분에 진다. 달이 더 크게 보이는 원리는 망인 동시에 달이 근지점 근처를 통과해 달과 지구의 거리가 최소가 되기 때문이다. 11월 5일 기준 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35만6800km로 지구-달 평균 거리인 38만4400km보다 약 2만7600km 이상 가깝다. 가장 작은 보름달(망)은 4월 13일에 뜨는 달이다. 가장 큰 달과 가장 작은 달의 크기는 약 14% 정도 차이가 난다.
3대 유성우 중 마지막 이벤트인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2월 14일에 2025년 대미를 장식한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소행성 3200페톤이 태양의 중력에 의해 부서지고 그 잔해가 남은 지역을 지구가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유성우다.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극대시각은 12월 14일 낮 시간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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