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가스, '세계 첫 LNG·LPG 복합발전소' 상업운전 개시...1.4조 투자 결실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6 08:53

수정 2024.12.26 08:53

LPG 중심 사업구조서 LNG사업으로 확장
중장기 수소 혼소 계획 바탕으로 탄소중립 선도 기반 마련
울산 GPS전경. SK가스 제공
울산 GPS전경. SK가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SK가스는 세계 최초의 대규모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인 울산GPS가 상업운전개시신고를 마치고 상업가동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발전소는 1조 4000억원을 투자한 결실로 액화석유가스(LPG) 중심 사업구조에서 액화천연가스(LNG)와 발전 사업으로의 확장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LNG 시대 개막을 알렸다.

해당 발전소는 2019년 사업 추진 이후 2022년 3월 착공, 올해 4월 LNG 최초 도입을 거쳐 5월부터 시운전을 진행해왔다.

발전용량 1.2GW 규모의 울산GPS는 원자력 발전소 1기에 맞먹는 수준으로, 연간 28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 발전소는 SK가스의 LNG 사업 최대 수요처로, 연간 90~100만t 규모의 LNG를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로부터 공급받아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울산GPS는 국내 LNG 발전소 중 최신·최고 효율의 가스터빈을 갖추고 있어 발전효율이 높다. 또한 5km 거리의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에서 배관을 통해 LNG를 직접 공급받아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어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LNG를 주 연료로 사용하지만,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에 따라 LPG를 대체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울산GPS는 향후 탄소중립 추진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국내 가스복합발전소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인증평가 중 최고 등급인 'G1' 등급의 녹색채권을 발행한 바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수소 혼소를 점차 확대하여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SK가스가 본격적으로 LNG·발전사업에 진출하며 오랜 기간 추진해온 사업구조 혁신을 달성하고 '넷제로 솔루션 프로바이더'에 한 발 더 도약하게 됐다"며 "향후 SK가스는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통해 국내 최대 산업도시 울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