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전문도서 시리즈 발간
[파이낸셜뉴스] 지난 2007년 충남도 태안반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12년간 사고 현장에서 오염에 따른 환경영향을 장기 연구한 연구서적이 나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2007년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유출사고 이후의 연구 기록을 담은 전문도서 ‘Black Tides, 검은 재앙’을 지난 23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책은 태안반도 기름 유출사고와 관련해 12년간 사고 현장에서 장기간 환경영향을 모니터링하고 해양환경 복원 기술 개발에 힘쓴 기술원 연구진의 성과를 담은 도서다.
서적은 총 3부로 나눠 이야기를 풀고 있다. 1부는 사실 설명 자료, 2부 현장조사의 핵심 연구결과 요약 자료, 3부에는 지침서를 담고 있다.
특히 이는 국내외를 불문하고 기름 유출에 대한 전문도서가 아직까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의 경험과 전문 지식이 담긴 책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저자로 참여한 KIOST 남해연구소 임운혁, 심원준 책임연구원은 오랜 기간 유류 오염을 비롯한 해양환경 오염 분야를 연구했다.
향후 이 책은 해양학, 환경과학 등을 전공하는 학생들에 참고도서로 활용될 예정이다. 도서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KIOST 관계자는 “기술원은 해양과학기술의 전문적 지식 전달을 위한 ‘전문도서’ 시리즈와 함께 청소년과 대중에 해양과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다양한 출판물을 발간하고 있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