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토종 OTT 통했나".. 올해 방송영상콘텐츠 수출상담 1조2000억원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6 17:24

수정 2024.12.26 17:24

내년 신규 권역 지원 확대
지난 8월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을 찾은 관람객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을 찾은 관람객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방송영상콘텐츠의 수출 상담 실적이 약 1조2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 방송영상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한 해외 진출 지원사업의 결산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중소제작사 글로벌 도약 지원',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개최', '방송영상마켓 참가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 결과 총 8억2809만달러(약 1조 2000억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중소제작사 글로벌 도약 지원사업'의 경우, 지난해 프랑스와 런던, LA에서 시범적으로 진행한 '시리즈온보드'를 올해는 일본(신규, 9월), 런던(11월), LA(11월)에서 본격적으로 개최했다. 그 결과 3개 국가에서 9134만달러(약 1300억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냈다.



문체부는 "올해 2년 차를 맞이한 '시리즈온보드'는 내년부터 스페인과 태국 등 신규 권역에 진출하고, '시리즈온보드 서울'을 개최해 해외 구매자를 국내에 초청하는 등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8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에서는 국내외 주요 영상·플랫폼 기업 286개사, 2500여명의 구매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인 1억4700만달러(약 2100억원)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특히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사의 작품을 모아 전시한 '케이-오티티(OTT) 홍보관'을 최초로 운영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해외 진출을 도왔다.

콘텐츠 수출 확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해외 방송영상마켓 참가 지원' 사업에서는 올해 홍콩, 프랑스, 베트남, 일본,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6개 마켓 참가를 지원했으며 마켓 전체 수출 상담액은 총 5억8975만달러(약 8600억원)를 기록했다. 2025년부터는 미주 권역 마켓 참가를 새롭게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신설한 '국내 OTT 글로벌 유통 활성화 사업'은 토종 OTT 기업(웨이브, 티빙, 왓챠, 유플러스 모바일, 쿠팡플레이)과 콘텐츠의 해외 동반 진출을 지원했다. 내년에는 방송영상마켓 참가와 연계해 K-OTT의 세계 진출과 현지 홍보 지원 권역을 넓힌다.


문체부 임성환 미디어정책국장은 "앞으로도 콘텐츠 제작·유통기업과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포함한 콘텐츠 플랫폼 기업의 해외 진출과 동반성장을 돕겠다"며 "특히 스페인과 미주 등 해외 진출 지원 권역을 확대해 우리 콘텐츠 기업의 수출 증대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