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가 27일 발표한 ‘2025년 1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내년 1월 종합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103.1(전월 111.5)으로 전월대비 8.4p 하락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에 대한 설문조사로 산출되는 심리 지표인 BMSI는 100 이상이면 채권 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해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채권 시장의 심리가 위축됐음을 나타낸다.
협회 관계자는 "2025년 미국연준 금리인하 횟수 축소 전망 이후 채권금리가 상승하며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12월 미국 FOMC에서 내년도 예상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축소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시장 금리 전망과 관련해서는 조사에 응한 채권시장 전문가 중 60%가 '보합세'를 관측했다. 금리 상승을 내다본 답변은 24%로 전월(12%)보다 12%포인트가 올랐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 연준의 매파적 금리인하 기조 등으로 인한 달러 강세 요인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원화 약세 요인이 더해져 1월 환율상승 응답자가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상승 응답자는 39%(전월 21%)로 전월대비 18%p 상승하였고, 환율하락 응답자는 5%(전월 31%)로 전월대비 2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환율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우려로 물가상승 압력이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대(10월 1.3%, 11월 1.5%)를 유지하며 물가안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았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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