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이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해 무안 지역에 갑호비상을 발령했다.
갑호비상은 가장 높은 경비 비상 단계다. 경찰관들은 연가가 중지되고 가용경력이 총동원된다. 지휘관과 참모는 사무실이나 현장에 위치해야 한다.
사고 지역 인근인 함평, 목포에는 을호비상이 발령됐다.
을호비상은 두 번째로 높은 비상경비 단계로, 가용 경찰력 50% 이내 동원이 가능하다. 대규모 집단 사태나 테러·재난 등이 발생해 치안 질서가 혼란해졌거나 징후가 예견될 때 발령된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당직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긴급 구조 지원을 철저히 하라"며 "소방, 지방자치단체, 공항 등 유관기관 간 실시간 상황을 공유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전 9시 7분쯤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 가운데 지금까지 약 2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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