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메이머스트는 7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키움인베스트먼트와 신규 투자자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삼성증권 등이 참여했다.
메이머스트는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지난 5월에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메이머스트는 지난 2022년 11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16년 설립된 메이머스트는 생성형AI 인프라 솔루션을 기반으로 AI 풀스택 인프라 플랫폼 컨설팅이 가능한 AI 전문 기업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이를 구성하는 AI 풀스택 인프라와 컨설팅, 솔루션을 모두 제공하는 올인원 솔루션을 고객맞춤형 환경으로 제공한다.
특히 메이머스트는 엔비디아 DGX 플랫폼, 델 테크놀로지스 서버 HGX 플랫폼을 비롯한 최첨단 기술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 고객에 최적의 솔루션을 모색한다. 생성형 AI 모델 적용을 위한 컨설팅, 데모, PoC, 플랫폼 구축·확장 서비스도 함께 진행한다.
확보된 공모자금을 통해 메이머스트는 '머스트 포탈', AI 플랫폼, 클라우드 사업(보안, 데스크톱 가상화, 모바일가상화) 서비스 고도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박상현 메이머스트 대표는 "이번 프리IPO를 통해 메이머스트의 기술력과 시장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며 "중견·중소기업, 정부기관을 포함한 국내 시장 확대는 물론 해외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간의가치는 코메스 인베스트먼트(COMES Investment), 현대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KB 인베스트먼트(KB Investment)로부터 시리즈 A 브릿지 투자금 45억원을 유치했다. 누적 투자액은 125억원이다.
2019년 설립된 공간의가치는 자체 개발한 부동산 자동가치산정모형(AI추정가)을 기반으로 자회사 프라임감정평가법인과 데이터솔루션, 온라인 감정평가, 온라인 대출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국 모든 부동산 100% 커버리지의 AI추정가와 대출중개 시스템을 개발했다.
대출중개 시스템 '파이퍼'는 대출 신청 단계에서 AI추정가로 한 번, 대출 진행 단계에서 감정평가사의 예상 감정가로 또 한 번, 총 두 번의 가격 안내 절차를 온라인으로 제공해 모든 부동산 시세정보를 투명하게 대출비교 과정에 공개하는 방식이다.
온라인에서 대출고객, 감정평가사, 금융기관 대출 담당자를 연결하는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금융기관의 대출 담당자가 직접 대출한도와 금리를 제안하는 역경매로 진행된다.
공간의가치는 올해 2월 대출중개 비교 서비스 파이퍼(PIPER)를 출시했다. 신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빠르게 부동산 담보대출 온라인화를 진행하고 있다.
박성식 공간의가치 대표는 "투자시장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투자유치를 완료한 것은 부동산 대출 온라인화라는 큰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했기 때문"이라며 "기존 부동산 담보대출시장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라인화해 금융시장의 효율성을 올리고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브이피피랩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2021년 설립된 브이피피랩은 가상발전소 기반의 실시간 에너지 데이터 모니터링 및 전력중개 플랫폼 '플로우브이'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플로우브이는 발전사업자와 전력 중개 사업자, 전력거래소를 연결하고 실시간 예측 및 입찰을 통해 실시간 전력 거래의 참여와 운영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브이피피랩은 머신러닝 기반의 재생에너지 예측 기술을 개발해 풍력 발전량을 예측하고,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전력 중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잉여 전력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서비스를 통해 전기차(EV) 충전 수익 거래와 정산 서비스, 기업 맞춤형 전력 수급 계획 수립 및 재생에너지 자원 연계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브이피피랩 서비스의 예측 오차율이 낮은 건 400MW의 재생에너지 분산 자원과 260개소의 가상발전소 관리 및 모니터링 실증 경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내년 제주지역의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이 확정되는 시점에 제주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통합발전소'(VVP) 기업으로 실증된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제주센터와 MYSC 관계자는 "브이피피랩은 제주형 분산에너지 정책에 따라 이미 다수의 실증사업에 참여하며 제주에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고, 최근 풍력 발전량 예측기술과 ESS전력 중개 사업모델로 첫 수익사례가 발생했다"며 "브이피피랩은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정밀한 예측 기술을 통해 제주의 대표적인 VPP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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