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즐겁게 건강 챙긴다" 건강 관련 식품·운동 기구 매출 '쑥'

노유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9 14:48

수정 2024.12.29 14:48

롯데홈쇼핑 레몬즙 판매 방송 이미지. 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 레몬즙 판매 방송 이미지. 롯데홈쇼핑 제공

[파이낸셜뉴스] 건강관리와 즐거움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홈쇼핑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29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올해 4·4분기 식품 실적을 분석한 결과 냉동식품, 면류, 빵 등의 수요가 소폭 감소한 반면, 유제품, 과일주스 등의 주문건수는 최대 5배까지 신장했다. 식물성 식재료부터 레몬즙, 유기농 디저트 등 건강한 먹거리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무설탕 '더프라임 아몬드 스프레드', 프리미엄 '슈퍼너츠 피넛버터' 등 식물성 재료, 무설탕 '제누 단백질 커피믹스', '마누카꿀' 등 설탕을 줄이거나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 완판을 이어갔다. 레몬 1개 분량의 성분이 함유된 '유기농 레몬즙'은 올해 4·4분기에만 2만5000세트 이상 판매됐다.

열대과일의 맛을 담은 저칼로리 영국 탄산음료 '루비콘 주스'는 20분 만에 약 3000세트가 판매됐다. 무항생제 한우를 사용한 '설성목장 한우곰탕'은 60분동안 1만3000세트 이상 판매됐다.

또 다른 인기 카테고리로 헬스용품도 뜨고 있다. 올해 4·4분기 운동 관련 헬스용품 주문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신장하는 등 연말을 맞아 운동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인기 상품으로 지난 9월 업계 단독으로 론칭한 필라테스 기구 '키트짐 홈필라 리포머'가 대표적이다.
100여개 운동 동작을 집에서 따라할 수 있는 점이 인기를 끌며 론칭 이후 4회 방송에서 모두 완판을 기록했다. 지난 11월 선보인 전신 마사지기 '테라바디 테라건'은 60분 만에 4000세트 이상 판매됐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건강 식품과 운동 관련 상품을 집중 편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