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이 코스알엑스 성장 둔화로 폭발적인 성장 모멘텀은 부재하지만 2025년 안정적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0일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정 연도를 2025년으로 변경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며 "4·4분기 매출액 1조 272억원, 영업이익 809억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291% 증가한 수치다.
국내 화장품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 13% 감소한 매출액 4496억원과 영업이익 419억원을 전망했다. MBS·이커머스 채널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이 이어졌지만 백화점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 면세·방문판매 등 채널에서는 매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면세 매출이 B2B 물량 축소가 이어지며 연간 30%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해외에서는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연간 32% 성장한 매출액 4723억원을 달성, 영업이익은 447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알엑스를 제외하고는 40조원 수준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중국은 온·오프라인 구조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연간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나 온라인 거래구조 변경에 따른 재고환입과 인력 조정이 마무리되며 분기 일회성 비용 축소로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스알엑스는 비중 높은 미주 가격 재정비로 매출 성장이 둔화되며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성장률(연간 5%)을 예상한다"고 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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