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누구나 즐기는 태권도, 세계가 인정하는 K-문화자산'의 정책 비전 아래 제4차 태권도 진흥기본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태권도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라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태권도진흥 정책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법정계획이다.
기본계획에서는 태권도의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고 태권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평생 수련하는 태권도, △태권도 변화지원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마련 △지속 가능한 세계화로 종주국 역할 강화 등 3대 추진 전략과 8개 세부 정책과제를 마련했다.
먼저 태권도 수련 인구를 확보하기 위해 성인도 일상에서 쉽게 태권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연령별·성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태권도장 활용을 다각화한다.
청소년 대상 태권도 경험도 확대한다. 중·고등학교 정규 수업이나 학교 스포츠클럽에 태권도 수업을 지원하고, 희망나눔교실 등을 통해 취약 계층에도 수련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국제 스포츠계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상 태권도, 비치 태권도, 혼성 단체전 등을 지원해 올림픽 신규 종목으로 추가되도록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태권도 경기 운영 방식에도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해 관람형 태권도를 육성하고, 옥타곤 다이아몬드게임 등 신규 종목의 저변 확산을 위한 대회 개최 등을 지원한다.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문화 콘텐츠로 만들어 K-컬처의 핵심 자원으로 육성하고, 태권도를 활용한 스포츠 관광 활성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끝으로 지도자 교육 시스템 개선, 신기술 관련 인재 교육, 태권도인의 국제 스포츠계 진출 지원, 태권도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세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제4차 태권도 진흥기본계획은 태권도를 전 세계 문화와 스포츠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이정표"라며 "태권도를 더 대중적이고 세계적인 스포츠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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