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월4일까지 애도기간…22개 시·군에 합동분향소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생을 마감한 분들께 머리 숙여 애도의 뜻을 밝히며 신속한 사고 수습과 신원 확인, 장례절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발표한 애도문을 통해 "국가적 비상 시국으로 어려운 시기, 갑작스러운 여객기 사고로 온 나라가 더 깊은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며 "전남에서 발생한 불의의 비극에 도지사로서 너무나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라고 토로했다.
김 지사는 "사랑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대부분이어서 더욱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며 "유가족들께서 애타게 기다리는 피해자 신원이 마지막 한 명까지 신속히 확인되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수습 상황과 대책에 대해서도 유가족께 신속하고 투명하게 알리도록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며 "큰 충격으로 경황이 없는 유가족들께 1대1 전담 직원과 자원봉사자를 배치하고, 임시거처를 제공하며 장례 절차를 지원하는 등 가족 입장에서 필요한 모든 조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정부가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만큼 피해 수습과 유족 생계비 등이 조속히 지원되도록 하겠다"며 "도 차원에서 재난과 안전 사고로 피해를 입은 도민께 지원되는 도민안전공제보험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전남도는 내년 1월4일까지 1주일간을 '사고 희생자 애도기간'을 정해 전남 전역에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들은 검은색 리본을 패용토록 했다. 또 무안에 설치된 정부 합동분향소 외에 22개 모든 시·군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도민이 함께 애도와 추모의 마음을 나누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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