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남의 일 같지 않아"…제주서도 무안 제주항공 참사 추모 물결

뉴스1

입력 2024.12.30 15:12

수정 2024.12.30 15:12

30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공무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2024.12.30./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30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공무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2024.12.30./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30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분향하고 있다.2024.12.30./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30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분향하고 있다.2024.12.30./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에서도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에는 현재 희생자를 추모하는 제주도민들의 발길이 바삐 오가고 있다.

희생자 중에는 제주시 애월읍에 거주하던 부부 A씨(71세)와 B씨(69세)도 포함돼 있어 분향하는 도민들의 마음은 더욱 무거워 보였다.

분향소를 가장 먼저 찾은 도민 조모씨(46·제주시 화북동)는 "제주에도 분향소가 설치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달려 왔다. 정말 가슴이 아픈 일"이라며 더 말을 잇지 못했다.



도민 김승신씨(67·제주시 연동)도 "오랜만에 여행을 다녀오던 가족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남의 일 같지 않다"면서 "너무 마음이 아파서 잠도 못 잤다. 지금도 마음이 너무 힘들다. 이런 일이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도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 헌화·분향했다. 오 지사는 방명록에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부끄러운 나라 면목이 없습니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제주 정치권도 일제히 애도를 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전날 오후,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진보당 제주도당은 이날 오전 각각 성명을 내고 희생자 유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최대한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 등 도내 각계에서도 성명을 내고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도의회 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과 서귀포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2층 제1학습실에 설치된 제주 합동분향소는 정부가 지정한 국가애도기간인 오는 4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