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참사'라 칭하며 "각계가 아픔 나눠야" 당부
정부·여야 향해 "협력해서 대책 마련" 일제히 촉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은 이날 애도 논평을 내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비통함으로 전국 교육자와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국가의 국민에 대한 첫 번째 의무는 안전한 나라"라며 "정부와 지자체, 여야는 믿기지 않는 사고에 무너진 유족을 보듬고 위로하는 일에 우선 협력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번 사고를 '사회적 참사'라고도 했다.
교총은 "이번 참사의 원인을 철저히 밝혀내고 빈틈없는 후속 조치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적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주길 촉구한다"며 "사회 각계가 아픔을 나누고 유족들이 조속히 치유 및 회복될 수 있도록 모두 따뜻한 마음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배포한 광주지부 논평에서 "이번 사고로 인해 깊은 슬픔과 아픔을 겪고 있을 광주의 학생, 보호자, 교직원 등 교육 가족들께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우리 사회가 안전한 사회,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고 생명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사회로 거듭나도록 교육활동에 진심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미숙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권한대행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참혹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안전을 중시하고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교육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나라가 정치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는 이때에 또다시 이 사고가 터져 대한민국은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속히 사고가 수습될 수 있기를, 국민의 안전과 경제, 일상이 회복될 수 있기를 정부와 정치권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전날 오전 9시7분께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남쪽 끝 담벼락에 부딪혀 동체가 폭발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이 참사로 탑승객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희생자 가운데 어린이집 원생 1명과 초·중·고 학생 11명이 포함됐다고 교육부는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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