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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조류퇴치 인원 증원…예방 집중 '비상태세'

뉴시스

입력 2024.12.30 17:36

수정 2024.12.30 17:36

4명→6명 늘려…1시간 간격 조류퇴치 순찰도 오영훈 제주지사 "제주공항 안전 문제 최선"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국제공항 전경. (사진=뉴시스DB)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국제공항 전경. (사진=뉴시스DB)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제주국제공항도 조류퇴치 인원을 늘리는 등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3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전날 참사 이후 항공기 조류 충돌 예방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공항에선 하루 약 470편의 항공기가 뜨고 내린다.

제주공항은 먼저 조류퇴치 인력은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늘렸다. 이들은 엽총과 경보기 등으로 조류의 공항 유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재 제주공항은 엽총 24정, 폭음 경보기 10대를 구비하고 있다.

기존 2시간 간격으로 실시하던 조류퇴치 순찰도 1시간 간격으로 강화해 실시하고 있다.

또 소방인력 62명이 4교대로 3분 안에 사고 현장에 즉시 도착할 수 있도록 24시간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다.
항공기 화재 진압에 쓰이는 수성막포 소화약제도 최소 보유기준(3752L)의 3배 수준인 1만1400ℓ를 비축하고 있다고 제주공항 측은 설명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도의회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은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제(29일) 하루 동안 제주공항 출발·도착 항공 편수가 470편"이라며 "오늘(30일) 오전 있었던 제주항공의 회항으로 20여명이 예약을 취소한 것 외에는 추가적인 취소 사항은 발생하지 않고 있고, 연말연시 예약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공항의 안전 문제만큼은 도당국과 관련 기관의 협조체제를 갖추면서 최선을 다해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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