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력 확보해 성장 발판 마련
소프트베리, SK에너지 출신 부대표
전기차 새 비즈니스모델 개발 추진
트웰브랩스, 애플 ‘시리’ 주역 영입
AI 분야 전문가 새 CSO로 보강
소프트베리, SK에너지 출신 부대표
전기차 새 비즈니스모델 개발 추진
트웰브랩스, 애플 ‘시리’ 주역 영입
AI 분야 전문가 새 CSO로 보강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 플랫폼을 운영하는 소프트베리는 이재호 전 SK에너지 부사장을 부대표로 최근 영입했다. 소프트베리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 'EV 인프라' △전기차 충전소 관제 솔루션 'EVI 허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컨설팅 서비스 'EVI 데이터' 등을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이다.
이 부대표는 국내 대표적인 모빌리티 전문가다. 그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LG CNS에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현대경제연구원 컨설팅본부, 현대자동차 자동차산업연구실,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경제연구소 소장과 미래사업실 이사 등을 거쳤다. 그는 최근까지 SK에너지 종합교통서비스(TTS) 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소프트베리 관계자는 "이 부대표를 중심으로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과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기존 서비스를 혁신하는 중"이라며 "전기차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추가로 개발해 자동차 충전 플랫폼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웰브랩스 역시 김윤 전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영입했다. 스탠퍼드대 공학박사 출신인 김 CSO는 애플 인공지능(AI) 비서 '시리'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AI 분야 권위자로 정평이 났다.
김 CSO는 음성인식 기술업체 노바리스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뒤 2013년 노바리스가 애플에 인수된 뒤 시리 음성인식 AI 개발을 주도했다. 이후 SK텔레콤 AI센터장, CTO를 역임하며 AI 혁신을 주도했다. 새한창업투자 파트너로서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힘쓰기도 했다.
트웰브랩스 관계자는 "김 CSO 합류를 계기로 미국 실리콘밸리 혁신 DNA와 한국 AI 인재들을 결합해 글로벌 빅테크들에 견줄만한 AI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아울러 AI 기술 주권 확립에 기여해 우리나라가 AI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처리 AI 솔루션 '매쉬'를 운영하는 메이아이는 AI 기반 기술 고도화를 위해 이종석 연세대 인공지능융합대학 IT융합공학과 교수를 기술 고문으로 선임했다. 이 고문은 머신러닝과 컴퓨터비전, 영상신호처리 등 AI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하며 풍부한 전문성을 쌓아왔다.
메이아이가 운영하는 매쉬는 오프라인 매장 CCTV에 촬영된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해 유의미한 마케팅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메이아이는 이 고문을 머신러닝 연구팀에 영입, 매쉬 데이터 분석 능력과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 도입 용이성 등 기술 성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메이아이 관계자는 "이 고문 합류로 '더 구체적인 데이터를 더 정확하고 더 효율적으로 분석한다'라는 메이아이 연구팀 목표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매쉬를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벤처·스타트업 사이에서 위기감이 팽배하다"라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 대기업 출신 인재 확보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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