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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공공성이 큰 생명보험업… 사회공헌에 앞장설 의무 있어"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30 18:29

수정 2024.12.30 21:03

이장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사장 2007년부터 자살예방 등 팔 걷어 온라인 속 심리 안전망 만들고파 나쁜감정 카드 만들어 팔 수 있는 감정가게 만드니 '133만명' 방문
사진=박범준 기자
사진=박범준 기자
"생명보험업은 생명을 약속하는 사업인 만큼 이익을 넘어 공공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사회공헌에 앞서야 하는 의무가 있다."

이장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사장(사진)은 생명보험업계가 사회공헌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국내 생명보험사의 출연으로 지난 2007년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18개 생명보험사가 현재까지 약 1850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출연했다. 재단은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지원, 시니어라이프 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생애보장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한국경영학회 회장과 경북대 명예교수를 역임한 후 지난해 재단 이사장에 취임, 사회공헌사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대표적으로 젊은이들의 자살을 방지하고자 △청소년들을 위한 자살예방 온라인 서비스인 '다 들어줄개'와 '힐링톡톡' △전 국민 대상 자살예방 상담 SNS '마들랜' 운영 △청소년 마음건강 캠페인 '감정가게' 등이다.

이 이사장은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는 공간이면서 익명성을 보장하는 공간이 디지털 플랫폼"이라며 "단순히 자살예방의 도구에 그치지 않고, 정서적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안전하게 의지할 수 있는 '디지털 심리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이사장은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감정가게' 사업에 대해 언급했다. 온라인에서 카드를 제작해 좋은 감정을 공유하고 나쁜 감정은 표출해 팔아버릴 수 있는 '감정가게'에는 11월 기준 약 133만명이 다녀가는 등 호응이 높다고 했다.

재단은 올해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늘어나는 시니어 세대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는 '할로마켓'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할로마켓 사업에 대해 이 이사장은 "시니어에게는 제품 제작과 판매 기회를 제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에게는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일 경험을 제공한다"며 "시니어의 경제적 어려움을 완화하고, SNS 형성을 통해 고립감과 우울감을 감소시켜 삶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할로마켓'이 재단의 대표적인 지자체·민관 협력사업이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이 이사장은 전했다. 그는 "지자체와의 협력은 그 지역만의 특성과 필요를 반영한 특화된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며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하나의 사업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상호 보완적 관계를 형성하며 함께 나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재단은 자살예방사업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생명존중문화 지원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주요 내용은 △전국 중학교에 생명존중 기반의 디지털 리터러시, 인공지능(AI) 윤리 교육을 제공하는 '디지털 유스 스쿨' △타인의 생명을 구한 사회적 의인들과 생명존중을 실천한 문화예술 인물 및 콘텐츠를 시상하고 모범사례를 공유하는 '생명존중대상 시상' △뮤코다당증 및 호흡재활 희귀질환센터를 통한 의료적 지원 등이다.


이 이사장은 "국민 마음 건강도를 국내총생산(GDP)처럼 계산해 이를 한 차원 높이는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