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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94세 日위안부 피해자 별세…8명만 생존

뉴시스

입력 2024.12.30 18:35

수정 2024.12.30 18:35

상하이사범대 중국위안부문제연구센터, 피해자 1명 사망 소식 전해
[상해(중국)=뉴시스]중국 위안부 역사박물관 소녀상.(사진=뉴시스 DB) 2024.12.30 photo@newsis.com
[상해(중국)=뉴시스]중국 위안부 역사박물관 소녀상.(사진=뉴시스 DB) 2024.12.30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에서 생존해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명이 세상을 떠나면서 중국 내에 피해 생존자가 8명만 남게 됐다고 중국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상하이사범대 중국위안부문제연구센터는 지난 28일 오전 11시께 후난성 핑장현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샹(湘)모 할머니(가명)가 향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1930년생으로 핑장현 출신인 샹 할머니는 1945년 음력설을 앞두고 자신의 집에서 사촌언니와 함께 일본군에 끌려갔으며 다른 곳에서 납치된 여성들과 함께 평강현의 한 시설에 갇혀 성적 학대를 당했다가 한 달여 만에 중국군에 의해 구조됐다고 연구센터는 전했다.


연구센터 조사팀은 2019년 3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샹 할머니의 집을 방문해 위안부 피해 생존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샹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연구센터가 집계한 중국 본토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8명만 남게 됐다.
연구센터는 지난 8월 피해자 2명의 신원을 새로 확인함에 따라 위안부 피해 생존자가 기존 7명에서 9명으로 늘었지만 샹 할머니의 별세로 다시 1명이 줄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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