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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25전쟁영웅에 '안병섭 이등상사' 선정 "두매리 고지 점령, 이끌어"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31 13:32

수정 2024.12.31 13:32

25세이던 1949년 10월 자원입대, 1952년 11월 28일 야간 수색 중 전사
[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 상징. 자료=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 상징. 자료=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2025년 1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두매리 고지 전투에서 활약한 안병섭 대한민국 육군 이등상사(전투당시 일등중사)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1952년 당시 제15연대 제9중대 제2소대 선임하사관으로 공격부대의 선두에 선 그는 경기도 연천군 두매리 고지를 탈환하는 임무를 부여받고 4명의 특공조를 이끌고 적 기관총 진지에 수류탄을 던져 파괴하는 전공을 세웠다. 정부는 그의 공적을 기려 이등상사로 1계급 특진과 충무무공훈장(1952년)을 수여한 바 있다.

두매리 고지는 임진강 북안 대덕산 동쪽에 있는 해발 140m의 요지로, 적의 활동을 감시하기에 적합하고 향후 공세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지형이었다.

안 이등상사는 1950년 6·25전쟁이 발발 전인 1949년 10월 25세 나이로 자원입대한 후 국군 제1사단에 배치돼 38도선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했다.



그는 이후 임진강 방어전과 지리산 지구 무장공비 토벌 작전, 연천군 왕징면 일대 전투 등에서 활약하다 1952년 11월 28일 야간 수색 중 전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