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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주 핀테크산업협회장 "520여개 회원사 규제 완화 위해 앞장설 것"[신년사]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31 11:56

수정 2024.12.31 11:56

핀테크 기업 제도적 기반 마련에 집중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강화할 것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한국핀테크산업협회 제공)/뉴스1 /사진=뉴스1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한국핀테크산업협회 제공)/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핀테크 산업은 국경을 초월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기술 기반 금융 서비스는 이제 글로벌 표준이 되었으며, 이는 우리 핀테크 기업들에게 중요한 기회다. 그러나 글로벌 경쟁 속에서 규제 혁신과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우리 핀테크 산업의 성장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31일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는 핀테크 업계에 많은 변화와 도전이 있었던 시기"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협회장은 "세계 경제의 둔화와 긴축 재정은 금융 투자 환경에 큰 제약을 가져왔으며, 특히 티·메프 사태는 업계 전반에 혁신과 신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면서 "지난해 우리 핀테크 기업들은 강한 회복력과 열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며 핀테크 산업의 토대를 더 견고히 다졌다"고 회상했다.


이 협회장은 "2025년에는 핀테크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강화와 제도적 기반 마련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신분증 진위 확인 시스템과 같은 필수 금융 인프라에 핀테크 기업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신뢰받는 핀테크 생태계를 구축하고, 금융 생태계 전반에 사회적 신뢰와 책임성을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핀테크 산업이 국가 경쟁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회가 앞장서겠다"며 "520여개 회원사의 사업 모델과 현황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회와 정부에 필요한 입법과 제도 개선을 적극 요청해 핀테크가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협회장은 "핀테크 산업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과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며 "공동망 인프라 사업을 통해 회원사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핀테크 기업 간 협력 강화와 핀테크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도 언급했다.

끝으로 이 협회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한국 핀테크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협회는 지난 한 해 아시아 핀테크 얼라이언스(AFA)와의 협력을 통해 동남아 14개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지 규제 당국과의 협력을 확대한 바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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