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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극한호우에 기울어진 창원 옹벽 철거…이재민 귀가는 아직

연합뉴스

입력 2024.12.31 15:00

수정 2024.12.31 15:00

가시설물 설치 등 응급복구 마쳐…안전점검 결과 나오면 귀가 여부 결정
9월 극한호우에 기울어진 창원 옹벽 철거…이재민 귀가는 아직
가시설물 설치 등 응급복구 마쳐…안전점검 결과 나오면 귀가 여부 결정

극한호우에 기울어진 창원 산호동 빌라 옹벽 (출처=연합뉴스)
극한호우에 기울어진 창원 산호동 빌라 옹벽 (출처=연합뉴스)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지난 9월 말 내린 극한호우로 기울어진 산호동 빌라의 옹벽에 대한 응급복구 공사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당시 극한호우 여파로 옹벽 전체 길이 60m 중 40m가 빌라 5개 동 중 3개 동으로 기울어 건물과 닿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붕괴 가능성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우려돼 사고 발생 직후 주민들이 대피했다.

시는 이후 응급복구 공사에 착수해 넘어진 옹벽을 완전히 철거하고 가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빌라 뒤편 사면에 대한 안정화 작업도 최근 마무리했다.

시는 향후 옹벽을 다시 세울지, 재해 예방을 위한 다른 공법을 적용할지 등을 검토해 항구복구 계획을 별도 수립할 방침이다.


넘어진 옹벽과 한때 맞닿은 건물 3개 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아직도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이들 주민에 대해서는 이재민으로 인정하고 식비·숙박비 등 재해구호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현재 실시 중인 정밀안전 점검 결과가 나오면 이재민 귀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옹벽과 접촉이 없었던 2개 동 주민은 지난 10월 먼저 귀가했다.


장금용 제1부시장은 "아직 주민들이 돌아가지 못한 3개 동 건축물에 대한 정밀안전 점검을 신속히 진행해 이재민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응급복구 공사 완료된 현장 (출처=연합뉴스)
응급복구 공사 완료된 현장 (출처=연합뉴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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