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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 일본에 초음파 '듀오타이트' 출시
클래시스, 대만에서 '볼뉴머' 출시 행사
아그네스메디컬, 러시아 판매 착수 등
K팝·K드라마 열풍에 K뷰티 역시 주목
"피부미용 의료기기 해외 진출 가속도"
2020년 96억불→2030년 389억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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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K드라마 열풍에 K뷰티 역시 주목
"피부미용 의료기기 해외 진출 가속도"
2020년 96억불→2030년 389억불 예상
[파이낸셜뉴스] 급팽창 중인 글로벌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에 국내 업체들이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최근 'K팝'·'K드라마'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K뷰티' 열풍 흐름을 타고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96억달러(약 14조원)에 불과하던 전 세계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오는 2030년 389억달러(약 57조원) 규모로 급성장중이다. 10년 사이 4배 규모로 확장하는 셈이다.
이에 국내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체인 비올과 클래시스, 아그네스메디컬 등이 최근 일본과 대만, 러시아 등 해외 각지에서 피부미용 의료기기 출시 행사를 열면서 고객 잡기에 분주하다.
우선 비올은 지난달 일본 도쿄 롯폰기 ANA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초음파(하이푸) 방식 피부미용 의료기기 '듀오타이트' 공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일본 의료진과 업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하며 관심을 모았다.
듀오타이트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를 활용해 근막층, 진피층에서 동시에 열응고점을 형성하는 비침습 방식 피부미용 의료기기다. 기존 초음파 방식 장비와 달리 한 번에 두 개 층에 초음파 조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피부미용 시술 시간을 줄이고 시술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비올은 그동안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방식 피부미용 의료기기 '실펌엑스'에 주력해왔다. 이 회사는 실펌엑스 등을 전 세계 80여개국에 수출한다. 비올은 지난해 비침습 모노폴라 고주파 방식 '셀리뉴'와 함께 초음파 방식 듀오타이트를 선보이며 피부미용 의료기기 라인업을 확장했다.
비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자사 피부미용 기술력과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일본 등 해외 시장 매출 확대를 위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과 현지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클래시스는 최근 대만 그랜드 힐라이 타이페이 호텔에서 비침습 모노폴라 고주파 방식 피부미용 의료기기 '볼뉴머'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만 현지 의사와 병원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지난 7월 대만식품의약품청(TFDA)으로부터 볼뉴머 판매 허가를 받았다. 이번 공식 출시 행사를 통해 대만 현지 고주파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 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서 클래시스는 지난해 9월 대만 현지에 초음파 피부미용 의료기기 '울트라포머3(국내명 슈링크)', '울트라포머 MPT'를 선보였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주요 시장인 대만 현지에 슈링크에 이어 볼뉴머까지 성공적으로 출시했다"며 "슈링크 시리즈로 쌓아온 신뢰에 볼뉴머를 더해 현지 의료 전문가들과 함께 시장 점유율을 더욱 빠르게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그네스메디컬은 러시아와 모로코 시장에서 잇달아 '더블타이트' 판매에 착수했다. 이중 길이 마이크로니들을 사용한 더블타이트는 논문과 임상을 통해 피부 역노화 효과를 입증하며 국내외 의료계에서 주목을 받는다. 이미 유럽 인증(CE 0068)을 받은 뒤 독일과 프랑스, 우크라이나 등 유럽 지역에서 활발히 판매 중이다.
아그네스메디컬 관계자는 "더블타이트에 대한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 등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라며 "기존 제품 업그레이드와 함께 신제품에 많은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앞으로 다양한 피부미용 의료기기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K뷰티 인기가 이어지면서 해외 각지에서 한국산 화장품, 피부미용 의료기기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러한 흐름을 타고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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