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시, 새해부터 시내버스 요금으로 여객선 이용 본격 실시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2 09:18

수정 2025.01.02 09:18

새해부터 '인천 아이(i) 바다패스’ 본격 시행
강화군·옹진군 25개 섬, 인천시민 시내버스 요금으로 이용
전국 최초 여객선의 대중 교통화 실현. 타 시도민 70% 지원.
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 이용객들에게 '인천 아이(i) 바다패스'에 대해 설명하고 안내문을 나눠주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 이용객들에게 '인천 아이(i) 바다패스'에 대해 설명하고 안내문을 나눠주고 있다.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새해부터 전국 최초로 여객선을 대중교통화해 모든 시민이 시내버스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인천시는 새해부터 시민이 시내버스 요금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인천 아이(i) 바다패스’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시민의 이동권과 섬 접근성을 개선해 섬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정책을 시행하게 됐다. 이번 정책은 백령도와 연평도, 대청도를 포함한 강화군과 옹진군의 25개 섬을 대상으로 한다.

인천시민은 시내버스 요금인 1500원(편도)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타 시도민은 기존 지원율 50%에서 70%로 확대 적용받아 정규운임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시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인터넷 예약이나 터미널 현장 발권 시 자동으로 할인된 요금이 적용되도록 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은 사업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열린 현장 홍보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에게 안내문을 나눠주며 정책의 중요성과 기대 효과를 설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부터 섬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객선을 시내버스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해 섬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 앞장서 왔다. 기존에 일반 시민에게는 여객선 정규운임의 80%를 지원해 왔으나 이번 정책 확대 시행으로 일반 시민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 섬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섬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