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기장님,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함께 일했던 한 승무원의 편지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2 10:25

수정 2025.01.02 10:25

1일 무안국제공항에 부착돼 있는 추모 편지. 2025.01.01/뉴스1 /사진=뉴스1
1일 무안국제공항에 부착돼 있는 추모 편지. 2025.01.01/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 참사 이후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손편지'가 빼곡한 무안국제공항에, 이번 참사로 숨진 기장과 함께 일했던 동료 승무원의 편지가 전해졌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과거 제주항공에서 근무했다는 추모객은 무안국제공항에 남긴 손편지에 "기장님, 제주항공에 있을 때 너무나 상냥하고 사근하게 동료들을 챙겨주시는 모습이 늘 인상적이었다"라며 "사고 소식을 듣고 얼마나 황망하고 슬펐는지 모른다"라고 적었다.

이 추모객은 “기장님과 부기장님, 사무장님, 승무원님. 마지막까지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해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좋은 분들을 잃은 만큼, 남아 있는 저희도 마음 깊이 애도하겠다"라고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또 “평화로운 안식에 드셨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하겠다.

기장님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라며 편지 끝에 자신을 '제주 레이오버를 함께했던 승무원'이라고 밝혔다. 레이오버는 승객들이 항공기를 빠져나와 경유 도시에서 24시간 이내에 환승하는 경우를 뜻한다.


한편 이번 사고 여객기를 조종한 기장 A씨(45)는 공군 학사장교 조종사 출신으로 6800시간이 넘는 비행 경력을 지닌 베테랑이었다. 2014년 제주항공에 입사해 2019년 3월 기장으로 승급했다.
그의 비행시간은 총 6823시간이며 기장 비행 경력은 2500시간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