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조 원 규모 신안 해상풍력 사업 착수…유탑건설, 신재생에너지 선도 나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3 10:00

수정 2025.01.03 10:00

2조 원 규모 신안 해상풍력 사업 착수…유탑건설, 신재생에너지 선도 나서다


유탑건설이 전남 신안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회사의 체질 개선과 신성장 동력 확보의 발판으로 평가되며, 대기업과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주도하는 해상풍력 시장에서 광주의 중견 건설사가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유탑건설은 2024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했으며, 같은 해 12월 30일 최종 승인을 받았다. 사업은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해상 일대 61.26㎢ 규모로 조성되며, 설비용량 323MW에 총 사업비는 약 2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번 발전사업 허가는 정부가 강화한 재무 기준을 충족하며 획득한 성과다.

유탑건설은 법인 자본금 200억 원을 납입하고 자기자본금 3,000억 원을 조달하는 등 높은 재무 안정성을 입증했다. 또한, 2022년부터 풍황계측기 설치, 경제성 분석, 예비타당성 조사 등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사업 가능성을 확보했다. 사업은 2029년 말 착공, 2031년 준공, 2032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88만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약 24만 가구(100만 명)의 연간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유탑건설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 SK에코플랜트, 전남개발공사, 독일의 RWE 등 대기업 및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주도하는 해상풍력 시장에서 중견 건설사가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유탑건설은 이번 사업을 통해 건설 기업에서 에너지 종합기업으로 도약하려는 목표를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

정병래 유탑그룹 회장은 “이번 발전사업 허가는 그룹의 기술력과 사업 운영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라며, “유탑건설이 직접 건설과 운영에 참여하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탑그룹은 이번 발전사업을 계기로 호텔, 레저,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앞으로 에너지 종합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