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실행력" "고객 중심" "환골탈태"… 위기극복 위한 의지·혁신 강조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2 18:13

수정 2025.01.02 18:13

주요 그룹 총수 신년사
김승연 "절박함으로 실력 갖춰야"
장인화 "현재 난관 기회로 도약을"
조현준 "소통" 현정은 "고객 만족"
조원태 "안전" 구본준 "변화" 강조
"실행력" "고객 중심" "환골탈태"… 위기극복 위한 의지·혁신 강조
"실행력" "고객 중심" "환골탈태"… 위기극복 위한 의지·혁신 강조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아 내놓은 신년사에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실행력'을 요구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긴장,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처한 상황은 같다며 이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고객 중심 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아 기존 관행에서 벗어난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일 나온 올해 재계 신년사는 대부분 전방위적인 위기를 극복하고 이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을 꾀해야 한다는 데 방점이 찍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 대부분의 기업 총수는 현재의 경제적·산업적 불확실성을 위기로 규정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실행력을 강조했다.



김승연 회장은 신속한 실행력을, 구본준 회장은 고도의 위기 대응 체제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우리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지 않고 외면하면서 침묵하는 태도가 가장 큰 위기의 경고음"이라며 "우호적이고 희망적인 상황이라도 한순간에 바뀔 수 있다는 위기의식과 절박함으로 어떠한 조건에도 흔들리지 않을 한화만의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장인화 회장은 "현재의 난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통합 항공사 출범 원년을 맞는 조원태 회장은 안전과 체질 개선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모든 그룹은 고객 중심 경영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단순히 상품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 경험과 요구를 깊이 이해하고 이를 경영 전략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정은 회장은 "고객 요구를 선제적으로 읽어야 한다"며 "고객 경험 데이터를 통해 만족도를 선순환시켜야 한다"고 했고, 조현준 회장은 "소통과 컨틴전시 플랜(대응 계획)"을 주문했습니다. 조원태 회장은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가치 소비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총수들은 주장했다. 위기 속 기회를 포착하려면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김승연 회장은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할 것을, 구본준 회장은 조직과 사업 모델의 혁신을 각각 강조했다. 장인화 회장은 탄소중립과 기술 혁신을, 조원태 회장은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를 주문했다.
조현준 회장은 회의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도 했다.

새해를 앞두고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애도 메시지도 담겼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항공업계 종사자로서 안전이란 단어가 얼마나 무거운 책임감을 주는지 절실히 느꼈다"며 "절대적 안전은 모든 업무의 근간이 된다"고 강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