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정 대교에듀캠프 드림멘토 부장
장애 인정 안돼 사회적 도움 적어
업계 첫 경계선 지능인 교육 출시
아동·청소년 학습설계에 심리상담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게 도울것
장애 인정 안돼 사회적 도움 적어
업계 첫 경계선 지능인 교육 출시
아동·청소년 학습설계에 심리상담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게 도울것

김길정 대교에듀캠프 드림멘토 부장(사진)은 2일 "경계선 지능인은 개인별 특성을 반영한 학습 설계와 심리적 접근을 통해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학생들의 성장 속도에 맞는 교육 지원과 심리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경계선 지능인은 지능지수(IQ)가 71~84에 속하는 사람으로 '느린 학습자'로 불리곤 한다. IQ 70 이하의 지적 장애인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일반인에 비해 이해나 숙달이 느리다는 지적을 받곤 한다.
대교에듀캠프는 경계선 지능인들이 인공지능(AI), 4차 산업혁명 등 급격한 변화 속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발 빠르게 교육에 나선 기업이다. 2014년 대교의 사회서비스사업팀에서 시작해 2016년 서울시 SIB(Social Impact Bond)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본격 확장에 들어섰다.
김 부장은 "대교에듀캠프의 심리·정서 상담 전문기관 '드림멘토'는 2021년 국내 교육기업 최초로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전문 교육서비스 '마이페이스'를 시작해 경계선 지능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 설계와 심리·정서적 케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2000년 대교에 입사한 이래 24년간 교육서비스 기획과 운영에 전념해 온 현장 전문가다. 2014년 정부기관 및 공익사업 운영을 담당하는 사회서비스사업팀의 멤버로 활동을 시작해 현재는 대교에듀캠프 드림멘토 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느린 학습자'를 비롯한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교육 및 심리 지원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김 부장은 "발달장애 아동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홈티(홈티칭)라는 개념으로 전문 상담 및 치료사가 아동의 가정으로 방문해 치료를 제공해왔다"며 "경계선 지능인 학생들에게도 전문 상담치료와 학습 지원이 필요하고, 이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스페이스는 기초적인 사고·학습·적응 능력 검사를 토대로 개인별 학습과 정시지원을 함께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16년부터 3년간 마이스페이스 프로그램을 진행한 아동의 74%는 사후 검사에서 지능이 향상되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서울시와의 협업이 성공을 거두며 교육청, 우체국공익재단, 그루터기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도 확산되고 있다. 이후 관심을 받은 경계선 지능 관련 법안이 여럿 국회 문턱을 넘은 것도 김 부장이 뿌듯하게 느끼는 성과 중 하나다. 경계선 지능인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장기적 지원이 교육의 최종 목표여서다.
김 부장은 "교육 경험과 심리 안정을 제공해 아이들이 보호의 울타리 안에서 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 이후에는 사회적 안전망을 통해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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