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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전장 통신 시대 연다"…LIG넥스원, MANET 개발 본격화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3 09:09

수정 2025.01.0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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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단급 이하 통신체계(MANET) 운용 개념도. LIG넥스원 제공
여단급 이하 통신체계(MANET) 운용 개념도. LIG넥스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과 '여단급 이하 통신체계(MANET)' 개발을 위한 신속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153억원 규모로, 오는 2027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MANET은 네트워크 인프라 없이 무선 단말기를 통해 자율적으로 구성되는 통신 체계다. △전투원 △드론 △차량 등에서 수집된 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여단 지휘소에 전송해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LIG넥스원은 이번 사업에서 △드론용 통신기 △휴대형 통신기 △차량형 통신기 등 3가지 모듈형 통신 장비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장비들은 다양한 무인체계와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며, 유연성과 확장성을 갖춘 차세대 통신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MANET 통신체계 개발은 기존 무기체계보다 대폭 단축된 일정으로 진행돼 군 전력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2년 내 개발을 완료하고, 이후 6개월간 아미 타이거 4.0 부대에서 성능 입증 시험을 거쳐 최종 시제를 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MANET 체계는 전장에서 실질적인 성능을 검증받으며, 군 작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이미 차세대 디지털 무전기 ‘전술다대역다기능무전기(TMMR)’와 지휘통제·감시정찰 솔루션 개발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MANET에 접목할 계획이다.
특히 초연결·초지능·네트워크화로 대변되는 미래 전투체계의 핵심 인프라를 제공을 통해 차세대 통신 솔루션의 고도화를 목표할 예정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