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현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차입형 토지신탁 및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의 신탁계정대 증가와 대손 부담은 부동산신탁사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탁계정대란 부동산 신탁사가 사업비 조달을 위해 고유계정에서 신탁계정으로 대여한 금액을 의미한다. 이를 추후 회수하지 못하면 신탁사의 손실이 된다.
또한, 책임준공기한 경과 사업장의 손해배상금 관련 법적 분쟁도 신용도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특히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 관련 분쟁이 증가하면서 해당 시장이 위축될 전망이며, 이를 중심으로 성장하던 부동산신탁사의 영업수익 증가세도 둔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나신평은 지난해 12월 부동산신탁사 9개사의 하반기 정기평가에서 신한자산신탁의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코리아신탁의 장기신용등급(BBB+)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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