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주최 2025 경제계 신년인사회
최 회장 "어떤 위기에도 경제 멈춰서는 안된다"
"정치권, 불확실성 없애기 위해 국정 안정화 힘모아야"
"경제계, 과거의 성장 공식 더 이상 유효하지 않아...혁신해야"
최 회장 "어떤 위기에도 경제 멈춰서는 안된다"
"정치권, 불확실성 없애기 위해 국정 안정화 힘모아야"
"경제계, 과거의 성장 공식 더 이상 유효하지 않아...혁신해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대한상의 주최로 열린 2025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치적 혼란과 유례 없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최 회장은 제주항공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희생자 및 유가족에 대한 애도와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인사말을 시작했다.
최 회장은 최근 12·3 계엄령 사태와 탄핵 등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경제 정상화'를 위해 이날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1962년 시작한 이래 60년 동안 단 한 번을 제외하고는 빠짐 없이 열렸다"면서 "어떤 위기에도 대한민국 경제가 멈춰서는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자리에서도 '경제를 위한 우리의 노력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미래 성장을 위해 차세대 성장 동력에 대한 대규모 지원과 함께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유연하고 과감한 제도개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에 대한 당부도 있었다. 최 회장은 "경제에 있어 가장 큰 공포는 불확실성"이라면서 "조속한 국정 안정화를 위해 힘을 더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아울러 경제계의 혁신도 주문했다.
최 회장은 "저성장의 뉴노멀화라는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AI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는 더 빠르고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면서 "과거의 성장 공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혁신을 주문했다. 혁신을 위해 최 회장은 경직적인 노동시장, 포지티브 규제 환경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 회장은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20년만에 개최될 APEC 정상회의의 준비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APEC CEO Summit 등 경제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 경제의 굳건함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 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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