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천공항公 '티웨이항공 정비시설' 유치... LCC 최초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6 09:46

수정 2025.01.06 09:46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E급 1대, C급 4대 동시 정비 가능
10년간 4784억 생산유발 효과와
30년간 1826억 국부유출 방지 효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이 지난해 12월 30일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와 공사 청사에서 '첨단복합항공단지 정비시설 투자유치 실시협약 체결'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이 지난해 12월 30일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와 공사 청사에서 '첨단복합항공단지 정비시설 투자유치 실시협약 체결'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티웨이항공이 항공 정비시설이 들어선다. 2028년 초 본격 운영을 시작하면 그간 대형항공사(FSC) 중심으로 운영돼 왔던 항공기 정비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30일 공사 청사에서 티웨이항공과 첨단복합항공단지 신규 항공기 정비시설 투자유치에 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E급(약 350석) 항공기 1대 및 C급(약 190석 규모) 항공기 4대를 동시에 정비 가능한 2베이 규모의 격납고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협약으로 주로 해외에 위탁하던 유지·보수·정비(MRO)를 국내에서 자체 시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다른 국내 LCC 항공사들의 정비수요 유치를 통해 LCC 항공사 전반의 정비비용과 시간 부담을 크게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글로벌 허브공항으로서의 이점을 살려 단기적으로는 국내·일본·동남아,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LCC 항공사들의 정비수요를 인천공항으로 유도해 첨단복합항공단지의 글로벌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운영후 10년간 건설·설비 투자에 따른 약 4784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30년간 국내정비 확대를 통한 약 1826억원의 항공정비 국부유출 방지 효과가 예상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국내 최초 LCC 항공기 정비시설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게 됐다"며 "특히 국내 LCC 항공사들의 높은 해외 정비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기대되고, 장기적으로는 해외 정비수요 유치를 통해 글로벌 항공기 MRO 시장에서 인천공항의 브랜드 확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