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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환자 급증, 질병청 "해외여행시 감염에 유의..백신 맞아야"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6 13:34

수정 2025.01.06 13:34

면역력 유무나 접종력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
홍역 예방 위해 백신 2회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홍역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동남아를 여행한 내국인 2명이 확진되면서 방역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6일 질병관리청은 지는 2022년 17명이었던 홍역 환자가 지난해 31만명이 발생하는 등 글로벌 지역에서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특히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홍역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총 49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는데,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였다. 특히 이 중에는 부모와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온 1세 미만 영아 환자도 있었는데, 영아의 경우 면역체계가 취약한 상태에서 홍역에 감염되면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감염되지 않도록 더욱 유의해야 한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 발진, 구강 내 회백색 반점(Koplik’s spot) 등이 나타나며,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백신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및 4~6세 총 2회에 걸쳐 반드시 홍역 백신(MMR)을 접종해야 한다.

여행 후 입국 시 발열, 발진 등 증상이 있다면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거주지 도착 이후 증상이 나타날 경우, 마스크 착용, 대중교통 및 다중 시설 방문 자제 등 주변 접촉을 최소화하고, 의료기관을 먼저 방문해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알려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해외유입(관련) 홍역 환자의 경우,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력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홍역 예방을 위해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다가오는 설 연휴와 겨울방학 동안 해외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행 전 홍역 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면역의 증거가 없는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접종자나 1세 미만 영유아 등은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국가로의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문이 불가피한 경우 영유아(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는 홍역 가속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며 “의료기관에서도 발열, 발진 등 환자 방문시 홍역 유행 국가로의 해외 여행력이 있는 경우, 홍역을 의심하고 검사와 관할 보건소 신고 등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