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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둔촌주공 잔금대출 한도 3000억 증액… 총 6000억 공급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6 16:16

수정 2025.01.06 16:16

시중은행 둔촌주공 잔금대출 '경쟁'
지난해 11월 27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 앞에서 이사짐센터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총 1만 2032세대로 건립됐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11월 27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 앞에서 이사짐센터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총 1만 2032세대로 건립됐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이 새해에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에 대한 잔금대출 한도 증액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현재 잔금대출 한도 3000억원에서 3000억원을 확대해 총 6000억원 규모의 잔금대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도 둔촌주공 입주 예정자를 위한 잔금대출 한도를 늘리는 등 은행 간 둔촌주공 잔금대출 경쟁이 불붙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둔촌주공 입주민을 위한 잔금대출 한도를 총 6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시중은행 중 가장 큰 규모로 실수요자에게 원활하게 자금 공급을 하겠다는 취지다.

잔금대출 금리는 연 4.29~4.79%에 형성됐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지난 1일 둔촌주공 잔금대출에 20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기존 2000억원에 더해 총 4000억원 한도로 실행하는 것이다. 금리는 연간 4.36%다.

우리은행도 지난 2일 둔촌주공 잔금대출을 증액해 10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기존 500억원에 더해 총 1500억원 잔금대출 한도를 실행한다. 금리는 연간 4.36~4.56%다.

신한은행도 지난 2일부터 1000억원 규모로 잔금대출을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가계대출 목표치 관리에 따라 잔금대출 대전에 참전하지 못하다가 올해부터 뛰어들었다. 신한은행 잔금대출 금리는 연 4.36%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5대 시중은행의 둔촌주공 잔금대출 총 한도가 9500억원이었지만 새해에 총 한도가 6000억원 추가로 늘어나면서 입주 예정자들의 자금 마련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말까지 가계대출 총량을 연초 목표치 내로 관리하기 위해 신규 가계대출을 억제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은행별 가계대출 총량이 리셋되면서 연초부터 둔촌주공 잔금대출을 두고 경쟁이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