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리랑 합병하면 관세 사라져" 또 SNS
캐나다 의원, 트럼프 성범죄 사실 언급하며 비판
캐나다 의원, 트럼프 성범죄 사실 언급하며 비판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6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히자 다시 한번 "캐나다가 미국과 합병한다면 관세는 사라지고 세금은 대폭 인하될 것"이라는 뜻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뤼도 총리의 사임 발표 후 트루스소셜 계정에 "캐나다의 많은 사람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미국은 캐나다가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막대한 무역 적자와 보조금을 감당할 수 없다"며 "트뤼도 총리는 이 사실을 알았고 사임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미국과 캐나다가 합병하면) 끊임없이 주변을 맴도는 러시아와 중국 선박의 위협으로부터 완전하게 안전해질 것"이라면서 "함께 라면 얼마나 위대한 국가가 될까"라고 전했다.
트럼프의 주장에 캐나다 국회의원 찰리 앵거스는 또 다른 소셜미디어인 블루스카이를 통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앵거스 의원은 "캐나다에는 민주주의가 있다"며 "유죄 판결을 받은 성적 학대자는 우리 나라를 이끌 수 없다. 우리는 괜찮은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의 BBC 방송도 캐나다 시민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퀘벡에 거주하는 나탈리에씨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각자가 각자의 나라에서 할 일이 충분히 많기 때문에 다른 나라 사람이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웃인 미국과 캐나다가 손잡고 함께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캐나다를 향해 '미국의 51번째 주'라고 발언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에 무역 수지 불균형과 국경 보안 문제 해소를 요구하며 모든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트뤼도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아 트럼프 당선인과 만찬을 함께하며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를 향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라고 조롱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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