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숲 태교 프로그램, 산림치유 효과 입증"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7 10:01

수정 2025.01.07 10:01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프로그램 참여 임신부 120명 대상 분석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복지연구개발센터의 임신부 스트레스 분석 그래프 (N=120).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복지연구개발센터 제공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복지연구개발센터의 임신부 스트레스 분석 그래프 (N=120).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복지연구개발센터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지난해 임신부의 건강한 출산을 돕기위해 진행한 '숲 태교' 프로그램이 산림치유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7일 밝혔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복지연구개발센터가 숲태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신부 12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임신부와 태아와의 애착 관계 점수'는 프로그램 참여 전 72.89점에서 참여 후 76.90점으로 4.01점(4.18%) 향상됐다. 반면 '임신부 스트레스'는 32.09점에서 23.78점으로 8.31점(10.3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신부-태아 애착 관계를 세부 항목별로 보면 △'자식과 태아의 구별' 항목은 3.33% △'태아와의 상호작용'은 4.30% △'태아의 특성과 의도 추측'은 4.17% △'자기 제공'은 5.46% △'역할 취득'은 2.75% 각각 향상됐다. 임신부 스트레스 부문을 세부 항목별로 보면 △'태아'는 8.88% △'양육'은 13.31% △'신체 불편함'은 10.79% △'가사일'은 12.50% △'배우자 스트레스'는 7.38% 각각 감소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예비 아버지 81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버지와 태아의 애착 관계 점수는 87.58에서 94.04점으로 6.46점(6.46%) 향상됐다.

남태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은 "산림치유프로그램이 임신부와 태아와의 애착 관계 향상과 임신부의 스트레스 감소 등에 효과가 있음이 증명됐다"면서 "올해도 저출생 문제의 지속·확산을 멈추기 위해 숲태교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올해 ‘건강출산 행복가정’ 산림치유사업을 확대하고 과학적 효과를 검증, 저출산 위기극복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