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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정주영 신화도 쌀가게서 시작"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7 18:27

수정 2025.01.07 18:27

한경협 올 첫 사업은 '소상공인 지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오른쪽)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우리시장을 방문해 '시장 소상공인 상생방안 간담회'를 마친 뒤 반찬 등을 구입하고 있다. 뉴스1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오른쪽)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우리시장을 방문해 '시장 소상공인 상생방안 간담회'를 마친 뒤 반찬 등을 구입하고 있다. 뉴스1
"정주영 신화뿐 아니라 수많은 글로벌 기업의 역사가 소상공인에서 탄생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7일 소상공인 지원을 올해 한경협의 새해 첫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경협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및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온기(On氣) 캠페인'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협약식 후 류 회장은 양 기관 임직원과 함께 영등포구 대림동의 전통시장인 우리시장을 찾아,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류 회장은 "최근 경제·사회적 어려움이 가중되며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지는 상황에 각계의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해 올해 한경협 첫 사업을 소상공인 지원사업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올해 탄생 110주년을 맞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첫 시작도 '동네 쌀가게'였던 경일상회임을 언급하며, "역량 있는 소상공인을 발굴, 육성하는 것은 국가 경제 발전에 필요한 사업으로, 정부뿐만 아니라, 먼저 성장한 기업들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류 회장 등이 우리시장에서 구입한 쌀과 과일 등 식자재는 서울역과 영등포역 인근 노숙자 재활 쉼터 겸 무료 급식소인 서울 다시서기지원센터 등에 전달됐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