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론·인브레인·지브레인
최고혁신상 수상하며 각광
최고혁신상 수상하며 각광
대표적인 뇌공학 기업인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 경쟁사인 싱크론을 비롯해 스페인의 인브레인 뉴로일렉트로닉스, 한국의 지브레인 등이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뉴로테크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CES는 올해 행사 주요 키워드로 뉴로테크를 꼽았다. CES는 '뉴로테크 프론티어-뇌 기계 연결의 미래 탐구'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 트랙을 통해 "웨어러블(착용형)부터 임플란트(이식)에 이르는 최첨단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BCI) 기술을 조명한다"고 밝혔다.
BCI 기술은 뇌의 신경세포(뉴런)가 근육에 어떤 동작을 하라고 신호를 내면 컴퓨터가 그 신호를 해독하는 기술이다.
뉴럴링크의 대표적인 대항마인 미국의 싱크론은 이번 CES 2025에서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를 활용한 BCI와, 애플 비젼프로와 연결한 뇌 임플란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싱크론은 뇌혈관 안으로 칩을 넣는 '스텐트로드' 기술을 활용한다. 스크린을 터치할 때 뇌에서 내보내는 신호를 칩이 포착하고, 이를 해석해 스마트 홈을 제어하는 아마존 알렉사에게 전달한다.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일명 루게릭병) 등 마비를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단비'가 되어줄 기술로 각광 받고 있다. 스페인의 인브레인 뉴로일렉트로닉스는 이번 CES에서 BCI 칩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브레인 뉴로일렉트로닉스는 그래핀 기반 기술을 통해 신경신호를 보다 정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조절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국내 유일의 침습형 BCI 연구기업인 지브레인도 이번 CES 2025에 참가한다. 대뇌 피질에 삽입해 뇌파를 읽어내는 '핀어레이', 파킨슨병과 뇌전증을 치료하고 생각만으로 기기를 제어하는 '핀스팀'을 개발 중이다. '핀스팀'은 전극막대를 뇌심부까지 꽂아 치료를 하던 이전 방식에서 나아가 뇌조직을 침습하지 않고 얹히기만 하는 형태로 편의성을 개선해 디지털헬스 부문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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