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효율 1등급 제품 판매가 20% 지원
中 2009년부터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 시행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정부는 8일 내수 활성화를 위해 펴고 있는 ‘중고 제품 교환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정부가 이날 발표한 ‘대규모 설비 갱신과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신제품으로 교환) 지원 정책 강도·범위 확대 통지’에 따르면 지원 대상 가제제품 종류를 8개에서 12개로 늘렸다.
기존 냉장고·세탁기·텔레비전·에어컨·컴퓨터·온수기·가정용 스토브·환풍기 등 8종에 전자레인지·정수기·식기세척기·전기밥솥 등 4종을 추가했다.
이 제품은 에너지효율등급 2등급은 판매가의 15%, 1등급은 20%까지 보조금을 받으며 소비자는 최고 2000 위안(약 40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지난해 교체 지원을 받았어도 올해 다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휴대폰과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도 6000 위안 이하는 판매가의 15%를 보조금으로 받되 보조금은 1인당 1건으로 제한되고 한도는 500위안이다.
발개위는 이 같은 정책은 고품질의 내구성 있는 재화를 주민 생활에 유입시키고, 자원 재활용 사슬을 원활하게 하며, 국가 경제 순환의 질과 수준을 크게 향상시키는 등 투자와 소비를 효과적으로 촉진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신제품 구매를 촉진하는 것은 고급, 지능형 및 녹색 산업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또한 중점 영역 설비 갱신 지원을 통해 2027년까지 산업, 농업, 건설, 교통, 교육, 문화, 관광, 의료 등 분야의 장비 투자 규모는 2023년 대비 2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 산업의 주요 에너지 소비 장비의 에너지 효율은 2023년 대비 25% 이상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구환신 정책에 따라 지난해 주요 제품의 재활용율도 높아져 폐차는 2023년 대비 약 2배가 높아졌고, 중고가전은 30% 늘었다. 중고차 거래량은 45% 증가했다.
2009년 6월 처음 등장한 이구환신은 원래 중고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을 새 것으로 교체할 때 정부가 보조금을 제공해주는 정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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