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첫 탄생 이후 10여년만
메디힐 등 3개는 1000억 넘겨
메디힐 등 3개는 1000억 넘겨
CJ올리브영의 입점 브랜드 중 연간 1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브랜드 수가 처음으로 100개를 돌파했다.
8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연 매출 100억원을 넘은 브랜드는 2013년 2개에서 2022년 61개, 2023년 83개, 지난해 100개 등으로 11년 만에 50배 가량 급증했다. 특히 메디힐·라운드랩·토리든 등 3개 브랜드는 올리브영에서 각각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토리든의 경우 '올리브영 100억원 클럽' 입성 2년 만인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매출 1000억원을 넘겼다.
토리든은 2019년 올리브영에 입점한 이후 '올리브영 클린뷰티'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이며 급성장했다.
올리브영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인체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친환경적인 브랜드에 클린뷰티 인증을 부여하는 등 클린뷰티 시장을 키워왔다. 클린뷰티 브랜드의 지난해 올리브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2023년부터 '먹는 화장품' 카테고리인 이너뷰티 카테고리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연매출 상위 10대 브랜드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브랜드다. 구달과 넘버즈인, 닥터지, 라운드랩, 롬앤, 메디힐, 바닐라코, 어노브, 클리오, 토리든 등이다. 이중 닥터지는 글로벌 K뷰티 열풍을 타고 최근 프랑스 뷰티기업인 로레알그룹에 인수됐다. 스킨케어 브랜드인 바이오던스와 클린뷰티 브랜드인 에스네이처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올리브영 100억원 클럽'에 입성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올리브영 인기 상품 중에는 지난해부터 푸드올로지와 비비랩, 락토핏 같은 중소·중견 K웰니스 브랜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아울러 전세계 150개국에서 접속할 수 있는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지난해 글로벌 회원 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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