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SK증권(001510)은 9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51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21.6% 낮춰잡았다. 아쉬운 이차전지 성과를 반영했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철강 업황보단 이차전지 센티(투자심리)에 더 많은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 유의미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긴 힘들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5년 환율 효과로 인한 원재료비 상향 조정, 이차전지 소재 실적 부진을 반영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했고 자회사 지분가치 감소를 반영해 목표가를 하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중국 철강 업황 개선에 따른 철강 가격 인상으로 증익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SK증권은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8조 7000억 원, 영업이익 595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컨센서스·6984억 원)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 별도 판매량은 844만 1000톤으로 양호했지만 원가 하락 폭이 판가 하락 폭을 상회하며 스프레드가 소폭 축소됐고 일회성 비용이 700억 원가량 반영됐다"며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6.4% 하락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차전지 소재 부문은 재고평가손실 인식으로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되며 포스코인터내셔널 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철강 부문의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24.8% 하락한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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