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한투운용 해외주식형 정보기술(IT) 섹터와 국내회사채 펀드는 수익률에서, 해외채권형 펀드는 설정액 증가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UH)(S-R클래스)’은 지난해 연간 수익률 59.59%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IT 섹터 중 1위다.
이에 힘입어 설정액은 2023년말 29억원에서 2024년말 542억원까지 불어났다. 한해 동안 18배가량 몸집을 키운 셈이다. 환헤지 유형인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H)’도 같은 기간 163억원에서 855억원까지 4배 이상 성장했다.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C-W클래스)’는 지난해 수익률 6.30%를 가리켰다. 국내회사채 펀드 수익률 선두다. 해당 펀드 시리즈는 지난 2008년 한투운용 최초 국내채권형으로 지난해 말 기준 설정액은 1조8524억원이다. 회사채 펀드 중 국내 최대 규모다.
해외채권형 공모펀드 중 지난해 설정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품은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H)(A클래스)’로 나타났다. 5028억원 늘어났다.
손익차등형 펀드에서도 성과를 내보이고 있다. 2023년 출시한 손익차등형 1호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는 그해 11월 중순 목표수익률 20%를 달성해 조기상환을 완료했다. 3년이었던 만기를 절반가량 앞당긴 셈이다.
한투운용은 이후 지난해 손익차등형 3종을 신규 출시했다. 현재는 국내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시장 설정액(3758억원) 49.02%(1842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인하우스 리서치를 통해 시장 흐름과 투자자 수요에 맞는 상품들을 공급 및 운용한 결과”라며 “올해도 장기적으로 유망한 투자처를 발굴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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